[(재)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 보도자료/과제탐방, 2015/06/01] [앱클론] HER2 표적 신규 기전.…
HER2 표적 신규 기전...위암 치료 시장 지각변동 예고허셉틴 병용 시 전이성 위암에 탁월한 효과…바이오시밀러 분야 시너지도 기대 전 세계 질환 중 가장 심각하고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암. 그 중에서도 동아시아에 집중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위암은 국내에서도 발병률 1,2위를 다투는 주요 질병이다. 우리나라 위암 관련 통계에 따르면, 재발률은 55%에 이르며, 적절한 치료제조차 없는 전이성 위암에서는 5년 생존율이 6%에 그친다. 위암, 그 중에서도 전이성 위암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한 이유이다. ● 한·일·중 중심…2021년 23억 달러 시장 형성 예측Decision Resource의 보고에 따르면 위암의 경우, 2011-2016년까지는 발생률이 비교적 느린 속도로 증가하지만, 2016-2021년 사이에는 연평균성장률이 13%까지 치솟으며 2021년이 되면 위암 치료제 시장은 23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같은 시장 성장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가 주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어 2021년에는 일본이 전체 위암 시장 중 44%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2011년 위암 발생 건수는 미국의 5배, 유럽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일본이 시장 형성에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의약품 시장의 중요성 또한 재조명 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절제가 어렵지만 의약품 치료가 가능한 환자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체 시장에서 의약품 치료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위암 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HER2 과발현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기존 의약품의 저항성을 극복하면서, 독성이 없거나 낮은 HER2 표적 의약품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크다. ●위암에서의 HER2 표적하는 신규 기전…우수한 항암 효능 주목유방암, 난소암, 폐암, 자궁암 등 암과 깊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HER2가 위암 환자의 25%에서도 과발현 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를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유방암에서는 HER2 단백질의 과발현을 컨트롤하는 표적 치료제로 허셉틴이 개발되면서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낸데 이어 최근에는 허셉틴과 퍼제타의 병용치료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기에 위암에서의 표적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다. 그러나 HER2 과발현 위암에 대해서는 허셉틴의 반응률이 낮고 효능이 미비한데다 저항성 및 독성 등의 문제점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극복한 새로운 기전의 HER2 표적 치료제 연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앱클론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위암 HER2 표적 항체 신약 개발’ 과제는 이같은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정확히 타겟한 연구이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위암에서도 환자의 약 1/4에서 HER2가 과발현 되어 있으나, HER2 표적 치료제인 허셉틴이나 퍼제타가 HER2 과발현 유방암과는 달리 위암에서는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약물이 애초부터 약효가 없거나 사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등 효능이 미비하다”고 설명했다.이는 HER2가 과발현 된 암이라도 동일한 약물이 암의 종류에 따라 상이한 효능을 보이기 때문으로, 암 종에 따른 치료제 개발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HER2에 의한 암 발생 및 진행 기전은 특히 유방암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나 위암에서는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이 대표는 “위암에서의 HER2를 정확히 표적하는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유방암 치료에서처럼 탁월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앱클론이 개발한 물질은 기존 HER2 표적 항체의약품인 허셉틴과 퍼제타와는 차별적인 작용기전으로 세포사멸을 유도하여 항암 활성을 보인다. 암의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형성된 암을 제거하는 항암 활성을 보이며, 한국 위암 환자 유래 암세포에 대해 항암 활성을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박사는 “본 과제의 개발 항체는 기존 HER2 표적 항체의약품과 차별적인 작용기전으로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더욱이 저항성 암에서도 효능이 있어 의약품으로 개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개발 항체와 허셉틴의 병용처리 시의 효과. 허셉틴과의 병용요법에서는 현제까지 중 최고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개발 항체는 위암에서 허셉틴 이상의 효과가 나오는 것은 물론, 허셉틴 단독뿐만 아니라 허셉틴/퍼제타 병용처리 보다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HER2 표적 치료제보다 효능이 우수하며, 다른 표적치료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연구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쟁력 내세운 조기 기술이전 목표본 연구는 전임상 후보물질 개발 단계의 연구로 향후 기술이전 및 글로벌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현재 CHO 세포를 이용한 물질 생산과 위암 및 유방암 세포주와 환자 유래 세포주를 대상으로 효능을 비교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명확한 작용 기전을 분석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원숭이를 이용한 PK 및 예비 독성시험을 통해 최종 후보로 개발한다. 아울러 기술이전 시 제품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PDX 모델에서의 효능 검증에도 나선다. 이 박사는 “차별적인 MOA, 기존 항체의약품과의 약효 특이성으로 인해 조기 글로벌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허셉틴 등의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과도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항체 신약의약품으로 수요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앱클론은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국내외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이전 및 전임상 후보주 개발을 위한 의약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기술이전에 나서기엔 빠른 단계이긴 하지만 기존 치료제들과 전혀 다른 기전으로 인해 치료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이 대표는 “과제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기술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이라며, “과제가 종료되는 내년쯤에는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허셉틴의 특허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국내 회사들에 기술이전하는 방안 및 글로벌 기술이전도 모두 고려하고 있다. 특히 허셉틴이나 퍼제타와 전혀 달리 위암, 식도암, 유방암에서 항암 활성을 보이는 점도 기술이전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부분. 그는 “본 연구는 ▶기존 항체의약품과는 차별적인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항암 활성을 보인다는 점, ▶허셉틴과 병용투여 시 허셉틴과 퍼제타와의 병용투여보다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이며, ▶일부 허셉틴과 퍼제타에 저항성을 보이는 세포에서 항암 활성을 보이는 점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 약물을 개발하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사업단에 바란다. 좋은 기술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때 상대적인 전문성의 부족을 경험하게 되는데, 기술이전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리의 경우, 굉장히 고가의 해외 업체와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논의를 이어간다 하더라도 경험과 신뢰도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국내에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전문성을 갖추 조직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 역할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해 주면 좋을 것 같는 생각이다. 사업단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신약개발 프로젝트이다. 정부 자원의 지원을 하는 조직이라는 점과 과제 발굴부터 진행까지 객관성을 높인 평가/관리 등을 통해 쌓은 공신력을 활용하여 이런 업무를 지원해 준다면, 개별 기관들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처: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홈페이지, 보도/과제탐방